칼리차 상단의 재주꾼으로 불리우는 루시오는 뛰어난 말재주로 깊은 밤의 항구에 잡혀 온 인간들을 안심시킨다.

물론 인간들에게 그녀가 내뱉는 말은 아히브가 아니라 같은 인간이라는 점으로 크게 신뢰가 간다. 그녀는 그림자 기사단에 고용되어 항구에 왔다가 칼리차 상단에 합류했다.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르거나 누군가에게 속아 이 땅을 밟은 사람들에게 거짓 웃음으로 안심시키는 것에 많은 양심의 가책을 느꼈다. 하지만 지금은 아무렴 상관없다. 그녀가 자리하고 인간들이 도주하는 횟수가 절반으로 떨어지자 그에 맞는 대가의 돈이 들어왔다. 돈 앞에 가시 같았던 양심은 쏙 들어간 지 오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