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렌치아 오도어 여왕의 직속 휘하 단체인 투라실 사제단, 베르티의 정예 단장.

어느 날 가시나무 감시자들로부터 가시나무 숲 폐성터를 세페르의 정예 부대가 차지했다는 소식이 오드락시아에 전해졌다. 이성을 잃어 미쳐 날뛰는 타락자들을 상대하기는 분명 쉽지 않은 일이지만 그 정예 부대의 사령관이 아리엔이라는 사실에 시리는 입을 다물 수밖에 없었다. 비오렌치아는 시리에게 세페르들이 어떤 목적으로 타락자들로 뒤덮힌 숲을 차지하려는지 알아내라는 명을 내렸고 그녀는 라 오델에 초소를 세웠다. 세페르와의 무력 충돌은 최대한 피해야 했고, 타락자들을 상대하는 것도 녹록지 않았다. 그렇다고 모든 국력을 반란 세력의 음모를 파악하기 위해 가시나무 숲에 쏟을 수도 없는 상황으로 시리는 그래도 한때 우정을 다졌던 오펜실라와 접촉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