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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의 밤은 끝이 없다.[메인 의뢰]로 획득 가능
- 오딜리타 지역
노예의 밤은 끝이 없다.
모험일지 > 오딜리타의 일지 > 투라실의 유산 모험일지 I
깊은 밤을 가로지르는 빛은 영원하니, 노예의 밤은 끝이 없다.

오딜리타 깊은 밤의 항구는 통곡과 공포의 소리가 끊이지 않는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항구이다. 매일 정해진 시간에 광명의 황금선이라 불리는 배가 항구에 닻을 내리는데, 그 안에는 온갖 인간들이 그림자 기사단의 협박을 받으며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고 있다. 이들의 출신은 매우 다양한데, 칼페온 난민촌부터 저 멀리 발렌시아까지. 억지로 끌려오거나 달콤한 말에 속아 왔거나. 이곳에서 사연 없는 인간은 없다. 분명 몇 시간 전까지 부풀어 오른 꿈을 안고 배에 올랐겠지만, 현실은 족쇄를 채우는 긴 행렬에 들어가 어느 신이든 그 손을 붙잡고 기도해야 한다. 아히브의 심판을 받고 나면 그 결과는 오직 두 개뿐인데, 가시나무 성으로 가거나 단죄하는 제단으로 간다고 한다. 단죄하는 제단에서는 다시 생각이 잠든 묘와 오드락시아로 보내고 그곳에서 본격적인 노예 생활이 시작되지만, 가시나무 성으로 간 인간은 그 길로 소식을 들을 수 없다고 한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아이가 노예인 경우는 볼 수 없는데 이상하게 우리가 구해온 모리오와 모안나는 어떻게 이 끔찍한 땅에 있었던건지 알 수가 없다.

-어느 라뮤트 유랑단원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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