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렌치아 오도어 여왕의 직속 휘하 단체인 투라실 사제단, 베르티의 언어학자.

아르넬리아는 카마실비아의 정령계 언어학자 아케르 사피아 듀세스와 함께 정령계 언어를 배워왔다. 둘은 모든 가넬과 베디르 중에서 가장 정령의 언어에 뛰어난 자질을 보였고, 서로 경쟁 구도로 성장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그러나 베디르의 수장 조슈아 오도어가 카마실브를 태운 순간부터 카마실비아의 많은 정령들이 아르넬리아에게 등을 돌렸고 사피아 듀세스는 불태우는 자의 피가 흐르는 아르넬리아를 비웃었다. 폐허가 된 오드락시아에 처음 도착한 오르넬리아는 스산한 정원을 거닐다 문득 고개를 돌렸다. 그곳에는 메마른 땅과 꼭 닮은 보라빛을 품은 악기 정령이 둥실둥실 노래하고 있었다. 아르넬리아는 처음 보는 악기 정령에게 손을 내밀었다. 악기 정령의 노래에 오드락시아의 많은 생명들이 풀숲 사이에서 기어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