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대 부족의 말 못 할 사연과 그 아픔을 모두 담을 수 있도록 나는 더 깊어지리라.

카마실비아의 고대 정령 오기에르는 이방인이었던 가이핀의 군대를 남부에 수용하고, 가이핀의 군대가 지상에 터를 세울 수 있도록 이빨요정의 눈과 귀와 입을 빌려 인도하였지.

하지만 이빨요정은 오기에르가 자연의 품으로 돌아가 끝없이 흐르는 깊은 강이 되자마자 조건을 걸었어. 카마실비아는 가이핀라시아에 관여할 수 없으며, 가이핀라시아 또한 지정된 주둔지를 벗어나지 않는다.
이빨 요정은 가이핀라시아 군을 움직일 수 있으며, 이 계약은 이빨요정이 원할 때 이행하는 것으로 한다. 가이핀은 이 계약을 체결하는 대신 조건을 하나 걸었다. 우리, 가이핀라시아의 모든 기억을 지워달라고.

정말 가이핀이 스스로 그렇게 요구했을까? 아름다웠던 노래의 기억마저 모두 지워달라고? 왜 이빨요정은... 그들이 축복을 내렸던 실비아의 딸들과 그토록 강력한 가이핀의 군대를 공유하지 않았을까?

- 올리버 베드마운틴의 탐사서 : 계약에 관하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