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달 초소의 마구간지기 하얀 개구리는 기억을 잃어버렸다.

그의 이름은 아히브들이 붙여준 이름으로, 그녀들이 오기 전부터 그는 초소를 청소하고 말들을 돌보았다고 한다. 하얀 개구리에게 가족이 있었는지는 알 수 없었다. 그는 처음부터 혼자였고 눈을 뜨고 행하는 모든 일과가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에게는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일들이었다. 그는 매일 죽은달 초소의 모든 물건을 정성스레 닦았다. 그리고 말들을 산책시켰다. 가장 이상한 건 그는 아히브가 겁나지 않았다는 점이다. 마치 오랜 시간 함께해온 것처럼 그는 초소에 자리 잡으려는 그녀들을 내치지 않았다. 물론 막을 힘도 없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