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의 북쪽에 형성된 알 할람 해협은 물길이 꼬불꼬불한 것이 마치 용의 모습을 닮았다고 해서 용의 해협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서쪽 입구에는 용의 혀를 닮은 섬을 중심으로 두 갈래의 물길이 나누어지는데, 이 곳을 바로 용의 턱이라고 한다.

이 곳은 암초가 많고 해류가 불규칙해, 갑작스레 소용돌이가 형성된다고 한다. 때문에 많은 뱃사람들이 이 곳을 지나가기를 꺼려하지만, 발렌시아 동부와 메디아를 오가는 지름길인 탓에 무역상과 모험가들은 용의 턱에 도전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