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고리아, 불타는 망치자리 아래 하루스는 12명의 아이와 사랑하는 부인 코쿠와 함께 대양의 떠돌이 상인이라고 불린다.

하루스가 어떤 사연으로 바다에서 평생을 누비게 되었는지 알 수 없으나 그는 대양에서 그 누구도 따라잡을 수 없는 생존력을 보인다. 그가 직접 만든 배에 어린아이들의 안전까지 모두 챙기며 대양을 누비는 하루스. 항상 웃는 얼굴에 많은 항해사가 망망대해에서 그를 만나면 안도의 한숨을 쉬며 잠시 쉬어가고 필요한 물건들을 구하지만, 그의 속사정을 자세히 아는 이는 아무도 없다. 그는 대체 왜 육지로 돌아가지 않는 걸까? 아니면 돌아가지 못하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