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고리아, 뒤집어진 배자리 아래 숄라스 치코는 그믐달 해상 기지를 박살 내버리겠다는 포부를 품은 용맹한 해적이다.

그녀는 태어나서 지금까지 꺾지 않은 한 가지 신념이 있다. 적자생존. 특히 대양에서는 말이다. 그녀는 힘으로 대양을 다스리고 대양의 주인이 되고 싶었다. 파도가 잔잔하든 휘몰아치든 누구든지 대양을 건너려고 한다면 그녀에게 은화를 지불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녀는 금은보화로 가득 찬 배를 수십 척을 띄어 황금의 섬을 만드는 것이 꿈이었다. 그러나 그녀의 그런 포부를 가볍게 무시하는 상대가 있었으니 바로 그믐달 길드였다. 대체 무슨 이득이 있다고 조난된 사람들을 돕는지 그녀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 모두 상관없다. 그믐달 길드에 적대감을 품은 다른 길드와 동맹도 맺었다. 이제 모든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