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라스의 친구이자 마스란의 친구 푸라리는 말이 많고 정이 많은 귀여운 파푸이다. 호기심이 많아 늘 마스란을 붙잡고 놓아주지 않는 바람에 마스란은 푸라리에게 씨앗이라도 판매하라며 농장 한 켠에 작은 가판대를 마련해 주었다. 푸라리 특유의 곰살궂은 성격으로 오가는 모험가나 행상인들에게 인기가 많다.

파푸라오라 섬에서의 파푸와 해달족간의 전쟁 이야기를 풀 때면 농장 일꾼들도 모두 하던일을 멈추고 푸라리 앞에 옹기종기 모여 파푸라오라 섬의 결투에 대한 무용담을 손에 땀을 쥐고 듣곤 한다. 사실 푸라리는 해달족을 한번도 무찔러본 적 없지만 이곳 사람들은 푸라리가 실제로 전장에서 맹활약 했다고 알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