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신지 불명의 라뮤트 유랑단, 벤스 모안나.

라뮤트 유랑단이 유일하게 갈 수 없었던 오딜리타 해역을 지나다 깊은 밤의 항구에서 벌벌 떨고 있는 한 소녀를 구했다. 이름도 출신지도 불명에 아무 기억이 없었기에 모안나라는 이름은 라뮤트 유랑단이 지어준 이름이다. 모안나는 라뮤트 유랑단의 보살핌 아래 금새 밝아졌고 지금은 파푸라오라 섬에서 육지에서 조달된 훈련용 돌멘게를 사육하며 파푸들 몰래 먹구름 파푸용 둔갑물약을 보유해 잠입하는 유랑단원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벤스 모안나는 파푸라오라 여제에게 유일하게 인정받은 소녀로 라뮤트 유랑단원들이 생각하기에 아마 그녀가 어리기 때문에 파푸들의 경계를 풀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그녀는 가끔 아래와 같이 알 수 없는 말을 중얼거린다.

- 가시나무 숲의 달까마귀가 울면 소리 죽여 시린 찬바다로 뛰어들어야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