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일라는 칼페온 서북부 브렐린 농장 출신으로 지금은 델리모르 농원의 씨앗상인이다.

그는 검은별의 잿빛 폭풍 속에서도 최초로 다시 싹을 피운 농부로 브렐린 농장에서 그는 모두의 우상이었다. 새 작물을 연구하고 일구는 것은 그에게 최고의 행복이었다. 그러나 주정뱅이 아히브가 지배하는 델리모르 농원에서 그는 하루하루가 고통스러웠다. 새벽이면 델리모르의 연구실로부터 알 수 없는 의문의 씨앗들이 배달되고 그는 종일 그것들을 들여다 보아야 했다. 르비넹이 만족하는 성과가 나오지 않으면 그날은 햇볕을 쬘 수 없었다. 점점 눈은 침침해져 갔고, 마치 출구 없는 꿈속을 매일 헤매는 듯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