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과학자 마르니의 위대한 발명품.
그가 발명한 표본을 수집할 수 있는 이 돌은 생명체의 유전자 조직을 분해하여 재결합하는 것에 많은 저장고가 필요했음을 보여준다.
원대한 꿈을 가지고 있었던 그는 자신의 생명이 유한함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매 순간 자기 일에만 몰두했으며 쓸모없는 절차를 거치는 것을 극도로 꺼렸다.

그는 생각했다.
어떻게 하면 죽은 생명체를 부패하지 않게 만들어서 실험할 때마다 즉흥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까.
시행착오 끝에 마르니는 생명체의 표본을 무한히 유지할 수 있는 작은 저장고를 만들어 냈다.
그리고 자신의 이름을 붙여 그 돌을 마르니의 돌이라 칭했다.

최초로 발명된 마르니의 돌은 막대한 양의 표본을 담을 수 있었으나 그의 조력자들이 들고 다닐 수가 없었다.
그리하여 시작한 것이 원본을 통한 복제였다.
복제는 성공적이었지만 반쪽짜리였다.
원본만큼 많은 양의 표본을 채울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불운하게도, 어느 날 그의 실험 중 하나가 엄청난 폭발을 일으켰고 그 뒤로 마르니의 행방은 알 수 없게 되었다.
위대한 마르니의 돌, 그 원본들 또한 대륙 곳곳에 유실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