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루피와 함께한 칼페온 여행의 기록이다.

우리가 처음으로 방문한 플로린 마을은 약초의 마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신비하고 향기로운 약초들이 많았다. 플로린 마을의 샤이들은 열심히 약초를 채집하고 가공하고 있었다.
플로린 마을을 지나 우리는 트렌트 마을로 향했다. 커다란 나무가 움직이고 벌목꾼들이 나무를 자르고 있었다. 진한 나무 향기가 온마을에 퍼져 있었다.
배가 고팠던 우리는 옆에 있는 베어 마을로 가서 사냥꾼들이 갓 잡은 고기 맛을 보았다. 배를 든든히 채우고 우리는 케플란 마을로 향했다.
케플란의 광부들은 하나 같이 분주했고 마을의 분위기는 매우 무거웠다. 케플란 마을을 뒤로 한 채 우리는 넉넉한 인심이 흐르는 북부 밀 농장에 들렸다.
북부 밀 농장의 레이트 에일의 맛은 지금까지 먹어본 맥주와는 비교도 안 되게 맛있었다.
조금 들뜬 기분으로 우리는 트롤 방어 기지에 들렀다. 트롤과 격전을 벌이고 있는 칼페온 수비대를 조금 도와주었다. 그곳은 치열한 생존의 현장이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칼페온의 칼리스 광장에서 사열한 군인들을 보고 여정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