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길거리의 오물을 뒤집어쓴 쥐를 퇴치하는 방법으로 사람들은 피리를 불기 시작했다. 유래를 쫓자면 쥐와 사랑에 빠졌던 한 꼬마 이야기로 시작한다.

이 꼬마는 쥐가 작고 귀엽다며 집요하게 쫓아다녔고, 먹이도 주었고, 잡아서 씻겨주기도 했다. 그러던 중 난생처음 흰색 쥐를 보게 된다. 꼬마는 흰색 쥐에게 첫눈에 반해 흰 쥐만 찾아 다녔다. 그렇게 흰 쥐를 못 찾던 어느 날, 꼬마는 한탄하며 피리를 불었는데 쥐가 한 마리씩 모여드는 것이었다. 꼬마는 온 길거리를 돌아다니며 피리를 불었고, 결국 흰색 쥐를 볼 수 있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