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쾡이 산적살쾡이 산적
살쾡이 산적
생태 > 아침의 나라의 생태 > 홍림채
은밀한 지령을 받고 홍림채에 숨어든 지네장터의 살수. 살쾡이 가면을 쓴 자들은 몸이 날래고 재빠르다. 두 자루의 검을 쥐고 춤추듯 휘두르니, 그 모습이 먹잇감에 달려드는 살쾡이와 같더라. 지네장터의 사냥꾼들은 제각기 다른 목적을 가지고 모여들었다. 그중에서도 복수의 원한을 깊게 품은 자들이 쌍검을 든다. 요귀들에게 가족, 친구, 연인을 잃은 이들은 마음에도 칼날을 세운다. 자신의 목숨을 내걸어서라도 상대방을 베어내리라는 서늘한 각오를 품은 자들이다. 인간이 아닌 모든 존재를 아침의 나라에서 제거하리라는 일념으로.

코멘트
코멘트(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