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민하고 섬세하며, 동시에 까탈스러워 많은 상처를 입고 상처를 주는 수정 상인 아이젤른.

메디아 북부에서 넘어온 부유한 손님들의 거만한 태도에 적응하지 못하고 늘 전전긍긍하고 있다. 나름대로 단호하게 대처하려는 노력도 하는 것 같지만, 쉽게 풀리지 않는 모양이다.

더는 견딜 수 없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자신이 만든 수정을 두 손으로 으깨고, 집어 던지며 팔 물건이 없으니 돌아가라며 소리 지른다는 소문도 있지만, 실제로 본 사람은 찾아볼 수 없다.

기껏해야 장사를 시작한 첫날에 그랬다는 말이 전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