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목장 주변에는 나무꾼의 성지라고 불리는 장소가 있다. 수백 년 전 베어진 나무들이 다시 무성하게 자랐다는 이유인데, 가끔 알딸딸한 사람들 말로는 전설의 나무꾼이 있었다고 한다.

전설의 나무꾼은 그 누구보다 빠르게 나무를 베어서 전설로 불린 게 아니었고, 병에 걸리거나 허약한 나무만을 찾아서 베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이 그를 비웃었으나, 그 시절에는 전설의 나무꾼 덕분에 베란디르의 나무에는 병이 퍼지는 일이 없었고, 갑작스레 쓰러지는 나무에 깔려 다치는 사람들이 없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