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씨와 눈이 잔뜩 내리는 베란디르에서는 마른 흙을 구하기가 어렵다. 자연스럽게 나무줄기나 억센 풀 등을 활용한 바구니와 같은 소품이 주를 이룬다.

황야 건너 베란디르 마을이 세상에 알려지게 되면서, 용기 있는 무역상이 기어코 알티노바의 도자기를 베란디르 사람들에게 선보였다. 알티노바의 건조하고 따가운 햇빛으로 잘 만들어진 도자기는 베란디르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비록 샤크타르 황야의 복잡한 사정으로 상인회가 베란디르 마을에 자주 왕래하지 못하지만, 도자기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감은 엄청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