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에 관한 연구, 그 집착이 엿보이는 수조다. 검은돌 자체는 생명체를 중독시키기에 액체에 그 기운을 녹여내 동력원으로 활용하려고 했다, 혹은 검은돌의 중독성을 희석하고 연구하기 위한 과정이다, 검은돌의 힘을 추출하여 활용하려는 노력이다. 등 수많은 소문이 있다.

어느 한 모험가가 마르니에게 당신이 벌인 일이 아니냐며 추궁했는데, 마르니는 정색했다고 한다.

"크기와 덩치가 전부는 아니란다. 나의 피조물을 봐. 작은 덩치와 완벽함...! 그 균형을 결코 무시해서는 안 되는 거야. 그리고 보나 마나 저 연구의 결과물이... 시커리온? 그 덩치만 큰 고철 덩어리겠지. 다시 말하지만. 크기가 중요한 게 아니란다. 이 작은 피조물들이 지닌, 크기를 가늠할 수 없는 소중한 생명을 보렴. 하지만 저건 그냥 고철 덩어리일 뿐이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