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처음에는 돈을 보고 말을 잘 듣더니... 죽은 자들의 도시에 온 지 며칠이 지나도 말을 잘 안 들어요.

안에 학자들도 있는데, 꼬맹이가 진짜 이런 위험한 곳에 오자는 줄 몰랐다며 돈을 더 받아야 한대요. 감히 꼬맹이가 어른을 속이려 든다면서... 그럴 때마다 돈을 더 들이미는데, 돈이 거의 바닥나 가요... 용병들이 투정 부리니까, 동생들도 겁먹었어요.

그래도 걱정하지 마세요. 당당하라고 하셨으니까, 최대한 당당하게 따지고 있어요…

- 아브 알지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