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아 최고의 상인이 되기 전, 네루다 셴은 연금술사 생활을 했었다. 연금술에 뛰어난 업적을 남기지는 못했지만, 의외로 실생활에서 쓰이는 소소한 비약들을 만들어 은근히 단골이 많은 유명 인사였다.

자연스레 그에게 가르침을 받고자 찾아온 사람들도 있었는데, 네루다 셴이 메디아 최고의 권력자가 되면서 자연스레 심복이 되었다.

셴 상인회라면 어떤 목적으로 방문했는지 의심부터 하기 마련이지만, 연금술사는 별로 의심하지 않는다. 이 덕분에 네루다 셴의 눈과 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몇몇 사람들은 상인으로서의 감각뿐 아니라, 정보를 얻고 다루는 능력이 지금의 그를 만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아직 연금술사로서 호기심, 혹은 미련이 남아있는지 그들은 유적에서 돈이 되는 물건을 찾기보다, 무덤에서 계속 빛나고 있는 바닥의 글귀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