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제크 용병 캠프라 불리는 이 땅의 본래 이름은 티란도르 고원이었다.

울루키타의 남부로 뻗어나갈 수 있는 길목으로, 자연스레 울루키타의 모든 세력들이 힘겨루기하며 충돌하던 격전의 장소였다. 특히 삼 일의 어둠이 울루키타를 뒤덮은 뒤로, 난폭해진 존재들이 앞다퉈 이 땅을 탈취하기 위해 격돌했다.

티란도르 고원은 마침내 새로운 주인을 맞이하게 되었다. 네루다 셴 상인회가 거금을 쏟아부어, 용병들을 끊임없이 고원에 쏟아부었기 때문이다. 곧 캠프가 세워지고, 성벽이 세워지면서, 울루키타의 전역으로 뻗어 나갈 수 있는 교통 거점이 마련되었다. 모두 티란도르 고원을 차지하기 위한 세제크 용병들의 혈투 덕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