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을 알리지 않은 어느 한 유생이 선정한 벽계팔경의 여섯 번째 장소이다.
작게 나있는 창 너머로 곧게 뻗은 대나무들이 바람에 살랑이는 모습이 보인다. 학문을 하며 지친 몸과 마음을 잠시 편하게 하고 이 풍경을 바라보는 것은 많은 유생들이 좋아하는 일 중 하나이다.
"같은 풍경이라도 보는 방법을 달리하면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 중 제일가는 방법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보는 것일 테지요. 당신도 팔경을 함께하고 싶은 사람이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