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못을 바라보고 놓인 평상은 평소에도 많은 유생들이 즐겨 쉬러 오는 장소이다. 평상에 앉아 개구리 우는 소리와 함께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사색을 즐긴다면 평소엔 들여다볼 수 없었던 내면 깊은 곳까지 들여다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림을 그린다는 건 단순히 눈에 보이는 현상을 종이에 옮겨 담는 행위가 아니라네. 내 마음을 통과하여 나타난 사물의 이치를 이해해보려고 노력하는 것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