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공을 가르는 새처럼 - 지식 DB
창공을 가르는 새처럼
모험일지 > 어비스 원 : 마그누스의 일지 > 어비스 모험일지 I
한 늙은이의 오래된 기억의 조각을 엿보다.
바울로가 그녀를 떠나보낸 뒤 가장 먼저 한 일은 어업에 쓰는 도구들을 정리하는 일이었다. 그녀를 만나기 전에도 하던 일이었고, 그녀를 만난 후에도 하던 일이었으나, 그녀가 세상을 떠난 뒤 손에 잡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습관처럼 매일 해오던 일이 우두커니 멈추자 가장 놀란 건 바울로 본인이었고, 가장 빠르게 받아들인 것 역시 바울로 본인이었다. 소문에 의하면 한평생 좋아하던 해산물을 입에 거의 대지 않는다고 한다.
애절한 사랑의 습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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