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한 나그네 - 지식 DB
고요한 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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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를 깨는 울림을 따라 세상의 끝으로
전쟁으로 모든 이를 잃은 한 나그네는 모든 걸 내려놓고 이 세상 끝을 향한 여정을 시작했다. 어렸을 적부터 함께 자라온 노묘와 함께…
이 여정의 끝은 기나긴 꿈과 이웃마을에서 들여온 책에서만 보았던 태양을 찾는 것. 둘은 수평선 너머의 태양을 찾아 노를 저었다.
달빛에 심취해 떠오른 물고기를 낚아 나눠 먹고, 시원한 바람에 운을 띄우며 시를 낭독하기도 하고…
그러던 어느 날 나그네는 태양을 찾은 것 같다며 기다려라는 말과 함께 바다 아래로 들어갔다. 노묘는 바다 깊숙히 내려가는 나그네에게 두 눈을 천천히 깜빡였다. 그리고 나그네는 돌아오지 않았다.
고양이는 나그네를 기다린다. 나그네가 앉았던 자리의 온기를 지키며... 그와 마지막 인사를 나눴던 곳이 가까워지면 울음을 토했다.
그가 보고 싶은 건지... 새로운 나그네가 떠나지 않기를 원하는 건지... 그건 알 수 없으나 언제부턴가 고양이는 새로운 나그네의 뒤를 졸졸 따라다닌다. 그가 길을 잃지 않도록, 나그네 모르게 항상 지켜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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