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모험가로 위장해 카마실비아에 입국했지만, 그의 정체는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희귀 야생동물을 노리는 밀렵꾼이다. 사냥꾼으로서의 자질은 그리 특출나지 않았지만 언제, 누구에게 어떤 동물을 잡아다 팔면 큰돈을 벌 수 있는지 누구보다 빨리 알아채는 재주로 유명세를 치렀다.

암시장에서 물건을 거래하는 한 상인은 그를 두고 이런 말을 했다. '카마실비아에 그가 발을 내디뎠다는 소문이 암시장 내에 퍼지자 신원을 알 수 없는 구매자들이 앞다퉈 예약금을 거는 상황이 펼쳐지기도 했지. 웃기지 않나? 그가 엘프들의 땅에 가서 뭘 잡아 올지도 모르는 채로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