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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받는 대장, 커세어 #2[커세어 각성 의뢰]로 획득 가능
사랑받는 대장, 커세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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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끽! 감히 우리 동료를 때려?"
"너희는 이제 죽은 목숨이다! 끼익! 팔딱생선의 이름 아래 무릎 꿇어라!"

벨리아 해안가를 유유자적 떠돌고 있던 밤이었어. 해변에서 왁자지껄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왔지. 호기심이 생겼던 나는 그림자 속에 배를 숨기고 싸움을 구경했어.
자이언트 해적 무리에게 둘러싸인... 해달들? 어디서 낯이 익다 했더니, 까마귀의 상선을 자주 습격하곤 했던 녀석들이었어.
극명한 덩치 차이에 수적인 열세까지, 이기지 못할 게 분명한데도 녀석들은 죽자사자 달려들었지. 결과는... 뻔했지 뭐. 녀석들은 흠씬 두들겨맞고는 3류 악당같은 대사를 내뱉으며 본거지로 떠났어.

별로 강하지도 않고, 이기지 못할 상대에게 겁없이 덤벼들었다가 맨날 맞고 다니는 녀석들인데 왜 그렇게 눈을 뗄 수가 없었을까? 정신을 차려보니 이미 나는 녀석들의 본거지에 도착해 있었어.
그리고... 녀석들을 동료로 맞이했지. 질 걸 뻔히 알면서도 동료를 위해 달려드는 모습에 반해버렸거든.
녀석들을 동료로 받아들인 건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어. 혼자 바다를 누빌 때 보다 열 배, 아니 백 배는 더 재미있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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