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악독한 대륙으로 소문난 오딜리타의 수도 오드락시아의 골칫거리는 아히브들의 인내심을 살살 긁는 인간 노예들이었다.

아히브들의 말에 의하면, 인간들은 작은 도구들을 훔쳐 그들의 숙소에 숨겨둔다고 한다. 그러나 아히브들은 그들을 따로 불러 반란을 일으키는지 조사하지는 않는다. 그것조차 시간 낭비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히브들이 더 무서운 건, 말도 없이 물건처럼 인간 노예를 치워버린다는 것이다. 아히브들은 고대 왕국 오르제카의 노예 제도에 어머니, 실비아 여신의 뜻을 접목했다.

우리는 어머니의 뜻에 따라 다가올 죽음으로부터 인간들을 미리 보호하는 것이다, 이것이 아히브들에게 족쇄의 의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