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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아이들[메인 의뢰]로 획득 가능
별무덤 지역
신의 아이들
모험일지 > 별무덤의 일지 > 별무덤 모험일지 III
어느 날 한 아이가 할아버지께 기도를 올리는 신이 누구인지에 관해 묻자 할아버지는 팔을 들어 올려 옆구리의 새까만 멍 자국을 가리키며 눈물을 비췄다.

"이것이 신의 존재를 의심했던 벌이며 그 죄는 아직도 씻기지 않았단다. 할아버지가 말해준 능선 너머의 괴물들 기억나니? 그들은 영원히 그런 흉악한 모습으로 살아갈 테다. 신을 부정한 어둠이 마음속 깊이 자리 잡았기 때문에 아마 벌을 받은 것이지. 아가, 너의 그 말은 많은 사람들의 사기를 꺾을 수 있단다. 무서워 보이는 병사들과 사제분들은 사실 우리를 돕기 위함이란다. 검은별의 재앙으로 떠날 수밖에 없었던 우리의 고대 사원을 되찾고 우리의 신을 영접하기 위해. 저 능선 너머 들려오는 괴성. 괴물의 땅이 사실 원래는 우리의 땅이자 그 분이 강림하실 자리란다. 그저 기도하거라. 네가 알아야 할 것은 신은 간절히 기도하면 소원을 들어주신다는 거다."

아이는 할아버지의 말씀에 다시 마음을 정갈히 하고 대대로 내려오던 의식을 진행했다. 신이란 그들에게 이유를 불문하고 맹목적인 그런 존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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