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령의 축복으로 만들어진 태양의 기운이 가득한 정령수로 마르지 않는다.

셰레칸의 묘에서 반짝이던 셰레칸의 선단, 이빨요정 산림을 울리는 론의 영성, 붉은늑대 부락이 품은 잿빛 반달의 가크투낙으로 카마실비아 최고 정령 메린돌라의 선택을 받았다.

하지만 '소리의 돌'과 '용기의 돌'이 필요하다며 메린돌라는 아래 힌트를 주었다.

"어머니의 양수에 둥지를 튼 소리 정령이 빠르게 떠내려가는 페리도트 나뭇잎을 잡지 못해 엉엉 우는데, 그 놓친 개수가 무려 삼백 개다. 하지만 의아하게도 그 우는 소리가 영롱하여 카마실비아 선율의 중심을 이루더라."

"붉은 용의 비늘 서른 개가 모여 기원의 꽃을 이루니 셰레칸의 긍지를 이어 받은 제사장의 작은 손 안 기원의 함이 열렸다. 그 기운을 온몸으로 받으니 용의 공포는 더 이상 느껴지지 않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