툴리드의 동굴 구석에는 카마실비아의 여왕 브롤리나 오네트와 오딜리타의 여왕 비오렌치아 오도어가 어릴 적 돈독한 우정으로 함께했던 시절 썼던 교환일지가 있다.

교환일지는 수수께끼 봉인이 걸려있는데 '우리는 모두 밤하늘의 등대를 하나씩 안고 태어나는 등대지기로 삶이 끝날 때까지 꺼지지 않는 영원한 등불을 피운다. 당신의 등대에는 몇 개의 등불이 있는가?'이다.

교환일지 앞부분은 두 소녀가 그린 평화의 시대가, 마지막 장은 많은 공백과 함께 브롤리나 오네트의 담담한 글씨가 쓰여있다.

'나, 태양의 기운을 타고난 브롤리나 오네트는 숲의 파수꾼, 로나로스 정령에게 맹세하니 카마실브 수호의 맹약을 잊은 여왕, 아멜리아 오네트를 폐위하리라.
빛을 모두 삼켜 어둠만을 생산하던 검은 태양은 지고 어두웠던 숲에 다시 빛이 밝아오리니.
맹세컨대 카마실브의 빛을 되찾고 아히브를 말살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