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레하자 마을의 설화로 남은 야자숲 소년은 실제 있었던 일을 바탕으로 쓰여졌다. 아레하는 세월이 흘러 노인이 되었고, 야자숲에서 생을 마감했다고 전해진다.

'무더운 여름, 아레하가 아레하자 마을을 처음 찾은 날. 그는 조용하고, 아름답고, 따뜻한 아레하자 마을에 한눈에 매료되고 말았다.
하지만 마을은 한없이 작고 가난했다. 아레하는 해적을 상대해 돈을 버는 것은 어떨까하고 생각했다. 우선은 부둣가를 이용해 가까운 섬에 사는 해적들을 유치하고, 문제가 된다면 번 돈으로 경비를 두고 차츰 해적들을 밀어내면 될 것이다. 이렇게만 된다면 마을은 부를 쌓고 교역의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지 않을까 여겼다.
- 야자숲의 노인 II 에서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