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무덤의 짙은 어둠을 머금은 불안정한 별의 잔해.

사도와 전령 그리고 별무덤의 희생자들로부터 끊임없이 절망의 기운을 흡수하여 그 내면에 불안정한 힘을 가득 담고 있다. 서북부 전진 기지의 기록에 따르면 검은별 연구를 위해 처음 이 아무것도 아닐 것 같은 잔해에 손을 뻗었을 때 갑자기 엄청난 폭발이 일어났다고 한다. 한 정찰병이 자욱한 먼지가 가라앉고 고개를 들었을 땐 무려 수십 명이었던 병사들이 마치 처음부터 없었다는 듯 먼지처럼 사라졌고 별의 잔해는 하늘을 찌를 듯 더욱 우뚝 솟아있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