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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무덤 지역
영원한 지배
모험일지 > 별무덤의 일지 > 별무덤 모험일지 III
위대한 발키리 엔슬라에 의해 악신 크자카의 강림은 실패하고 살아남은 광신도 잔당들은 험난한 바위 산맥을 쓰러질 듯 넘어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꿈인지 아니면 그토록 바라던 염원이 이뤄진 것인지, 분간도 되지 않을 정도로 거대한 고대 사원을 발견할 수 있었다. 자신들의 손으로 이룬 칼페온 신전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의 크기. 언제부터 자리 잡았는지 모를 정도의 오래되고 녹슨 세월이 곳곳에 고스란히 묻어있었지만, 고대부터 그들의 신은 숭배받아온 것이 틀림없는 사실이었다.

지난날의 참패는 깨끗이 잊어버리고 마음을 정갈히 하라. 부정한 제물도 필요 없다. 이곳의 순후한 고대의 기운이라면 다시 그분의 날이오리. 다만 앞으로 실패한다면 두 번 다시 기회는 없음을 절망적으로 생각하라. 기도하라. 고뇌하라. 염원하라.

몇십 년 동안 광신도들은 쥐죽은 듯 조용히 고대 사원의 일부가 되었다. 오직 한 가지 목적만 매달리며 모든 잡념을 지우고 매일 기도했다. 밤낮을 잊고 과거와 미래를 잊고 자신이 누구였는지조차 깜빡할 정도로 맹목적으로 절망을 기도했다.

그러던 어느 날 누군가 찾아와 자신조차 잃어버린 이들의 모습을 안타까워하며 절망의 불꽃에 한 숨결 내뱉으니 그날 밤하늘로부터 거대한 빛이 다가오기 시작했다. 마치 천국이라도 열린 듯 아주 강렬한 빛이 무섭게 땅으로 꽂히자 이들은 춤을 추기 시작했다.

"...신이시여"

하지만 하늘의 빛에 눈이 멀어져 가고 온몸이 타들어 가기 시작하자 이들의 오랜 세월 잠들었던 이성이 깨어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자신들이 외치고 염원했던 신의 이름조차 기억나지 않았다. 세월에 무색하게 굳은 고대 사원처럼 이들은 그 자리 그대로 무엇인지 모를 빛을 온몸으로 받아낼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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