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브리프는 그 역사가 짧은 편이었지만, 뛰어난 실력을 갖춘 데네브를 중심으로 크게 성장하고 있었다.
이들 집단은 다른 현자들과 달리 원소의 원초적인 기운을 연구하는 아드의 등대에 집중했는데,
이런 순수한 접근은 그들이 가진 마력이 새로운 형태로 재생성 되는데 크게 기여를 했다.

특히 데네브는 아드의 등대를 완전히 다른 시각으로 연구해 최초로 공간 이동 마법을 탄생시키는
업적을 이루어내기도 했다. 이런 공간 이동 마법은 그들 세계에서도 크게 인정 받아
현자들 모두가 익혀야 할 모두의 과목으로 선정되기까지 했다.

데네브는 최초로 공간 이동에 성공했지만, 연구를 끝내지 않았다.
다른 현자들과 달리, 데네브는 자신이 서 있는 땅이 아닌, 저 멀리 어딘가에
알 수 없는 또 다른 땅이 있을 것이라 믿었기 때문이다.
이런 믿음은 데네브가 아드의 등대에 더 집중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시간이 흐르고, 결국 데네브의 노력은 결실을 보게 된다.
두 원소의 원초적인 힘과 교류하는 지식을 터득하게 된 것이다.

데네브는 그 지식을 통해 두 원소의 순수한 덩어리이자 파수꾼인 고르와 테트를 소환해낼 수 있었고,
그들과 교감을 통해 진정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다. 데네브는 이 지식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혼’을 만들었고, 늘 지니고 다니며 두 원소의 순수함과 호흡했다.
혼은 일종의 마력 결정체로 그들 세계에서 사용하는 마법 도구다.

데네브는 학문의 이름을 따 새로운 혼의 이름을 아드혼이라 불렀다.
데네브는 아드혼과의 교감을 통해 새로운 공간의 존재를 확신할 수 있었다.
굉장히 위험한 시도였지만, 결국 데네브는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다른 곳으로의 공간 이동을 시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