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베르의 목에 거꾸로 난 비늘로 살짝 그을렸다.

고대 왕국 오르제카의 기록에 따르면 모래 폭풍에 일지를 남긴 한 모험가의 이름으로 지어진 용, 누베르는 본래 드리간의 하늘을 누볐던 용 중 하나로 당시에는 어린 새끼용이었다. 하지만 어린 새끼용을 고독한 사막으로 떠나게 한 것은 그의 역린을 건드린 황금용, 라브레스카이며, 역린이 누베르의 분노를 순식간에 끌어올려 무리를 떠나 홀로 살아갈 수 있을 만큼 시간을 거스른 성장을 가능하게 했다는 구절이 있다.

아히브, 붉은 독거미는 이 전설 같은 이야기의 주인공인 누베르의 역린에 담긴 폭발적인 힘을 가공하여 하둠에 대항하는 방법을 연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