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나무 성의 주인, 아히브 세페르는 인간들을 벌하고 있다.

그녀는 인간들이 섬겼던 부정의 신이 실비아의 세상을 파괴한 죄를 묻는다. 빛이라는 이름으로 모든 것을 불태웠던 신의 죄를 함께 받는 것. 그녀의 주장에 따르면, 실비아가 카마실브를 통해 이 세계로 넘어오기 전, 엘비아를 망쳐버린 부정의 신에게 복수하기 위해 하둠이라는 이름으로 부활하였다고 한다.


나 세페르 오도어는 배반자 루트라곤, 카프라스와 안타깝게 죽어버린 아멜리아 오네트님의 사명을 이어 태양과 달이 어우러진 검은 태양을 떠올릴 것이다. 복수로 부활하신 어머니의 심판 아래 부정의 신이 어떻게 되었는지 그 말로를 알고 있느냐? 결국 그는 패배해 죽은 신이 되었으며 영혼마저 검은별에 갇혀 그가 그토록 사무치게 사랑하던 세상으로 돌려보내졌지. 머지않아 가시나무 성에서 다시 보지. 지금의 네 선택을 매우 후회하는 날이 올 것이다.

-가시나무 성, 세페르 오도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