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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페르의 제단[메인 의뢰]로 획득 가능
- 오딜리타 지역
세페르의 제단
모험일지 > 오딜리타의 일지 > 투라실의 유산 모험일지 II
찬란한 달과 자애로운 어머니의 직계 후손이자, 신단수의 마지막 구원자, 진실한 아히브의 주인, 신성한 오딜리타 여왕의 가장 적법한 승계자로 어머니께서 진실의 뱀을 보내 인정하셨으니 나 세페르가 여기에 서서 고하노라. 지금부터 나는 세페르 오도어. 카마실비아와 결탁해 자매들을 흐리는 비오렌치아 오도어를 가시꽃 왕좌에 끌어내리고 간악한 가넬들과 부정의 신을 섬긴 어리석은 인간들이 반드시 그 죗값을 치르게 하며, 부정의 신을 검은별에 가두고 지치셨을 어머니께 이 세상의 빛을 선물 드려 옛 영광을 돌려드리고 모두가 무릎 꿇게 하리라. 진실의 뱀 이베도르가 이 신성하고 지고한 맹세의 증인이며, 마침내 어머니의 검은 태양이 떠오른 날, 복수가 실현되고 모두가 내 앞에 무릎을 꿇으리라.

자신을 오도어라 칭한 세페르.

세페르의 제단에는 그녀가 검붉은 피로 바닥에 그린 환상이 아른거린다.

그것은 이 세상이 아니었다. 세상을 집어삼킬 듯한 강렬한 빛에 놓인 저세상. 그곳의 카마실브에서 피가 흘러내린다. 그 피가 고여 샘을 이룰 때 카마실브는 말라 비틀어 죽었다. 하지만 그 샘에서 다시 고개를 드는 카마실브의 씨앗. 늑대들이 온 목숨을 다해 멸망의 빛으로부터 샘에서 피어난 씨앗을 지킨다. 그리고 마침내 씨앗이 싹을 틔웠다. 실비아 여신의 카마실브 이파리를 똑 닮았으나 검은 카마실브 이파리가 고개를 든다. 그리고 멸망의 빛을 뿜는 부정의 신에게 선언한다.

복수 그리고 절망을 선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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